시민들, 경선룰 오락가락 행보에 혼란가중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이 단수추천된 무주를 제외한 군산 등 전북지역 13개 시군 지자체장의 ‘100%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대해 재검토를 의결해 또다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10일 밤 9시부터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100% 여론조사 방식의 도내 시장·군수 경선방식을 중앙선관위에서 재검토하도록 의결했다.

이는 2배수 압축 후보인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 최중근 남원시장 예비후보, 정학수 고창군수 예비후보, 이돈승 완주군수 예비후보, 최병희 김제시장 예비후보 등 안철수계 후보들이 10일 전화착신 문제 등을 제기하며 경선불참을 선언 및 반발한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배수 압축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100% 여론조사 경선방식이 전북도지사 경선룰과 같이 100%공론조사 방식 등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그러나 나흘 앞으로 다가온 촉박한 후보등록일정 등을 감안할 때 당 선관위에서 경선방식을 당초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중앙당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경선 후보 2배수 압축 과정에서 탈락한 전북지역 임실, 부안 후보들의 재심 신청에 대한 재심위원회 기각결정을 수용키로 의결했다.

하지만, 군산시장 후보 압축결과와 관련해 김귀동 예비후보가 신청한 재심에 대해서는 중앙당 재심위에서 판단을 일단 보류한 상태여서 최종 의결 결과에 주목된다.

군산시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의 도내 지자체장 경선방식은 최근 10여일 새 100% 공론조사(인바운드 50+아웃바운드 50%)→100%공론조사(아웃바운드)→국민여론조사 100%로 바뀐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중앙당 최고위에서 또다시 경선방식 재검토를 의결하고, 경선후보 확정이 지연되자 공당으로서 신뢰 저하 및 극심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따가운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시민 김모 씨는 "군산시장 경선방식 등을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보여준 일련의 모습들은 실망 자체를 넘어 유권자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분노감이 치밀어 올라 온다"며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무원칙한 행태에 단호한 심판이 요구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