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군산시장 후보 선출 경선방식이 ‘국민여론조사 100%’로 또다시 변경되는 등 갈팡질팡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은 6일 “도당 공관위에서 경선에 오를 후보를 2배수 압축한 후 100% 여론조사를 실시해 도내 지자체장 공천자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 후보등록일을 불과 9일 앞둔 시점에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1000명의 공론조사 선거인단을 모집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군산시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의 도내 지자체장 경선방식은 최근 일주일새 100% 공론조사(인바운드 50+아웃바운드 50%)→100%공론조사(아웃바운드)→국민여론조사 100%로 두 번이나 뒤바뀌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공당으로서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또한, 각 시장 예비후보 진영은 물론 유권자들에게 조차 큰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군산시장 모 예비후보 진영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새정치연합 공천이 당선 보증수표라고는 하지만 공당의 경선룰이 이토록 오락가락하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당원들과 시민들의 민심을 두려워 할 줄 아는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태도가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