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예비후보, 김해순 예비후보, 박정희 예비후보, 김종숙 예비후보, 김경희 예비후보(왼쪽부터)
여성 대통령은 배출해냈지만 1995년 첫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은 한 명도 탄생하지 못했다.
육군 사관학교에서 여성 수석 졸업생이 배출되고 교육계, 법조계, 의료계 등에서 여성들의 뛰어난 활약이 펼쳐지고 있지만 유독 정치계에서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통과 공감을 중시하는 여성의 정치 참여가 더 확대될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지만 올해 6.4 지방선거에서도 군산지역 시장 예비후보가 10명이나 등록한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도의원 출마자로는 제4선거구에 전 도의원이었던 무소속 이현주 예비후보가 유일하다.
이현주 예비후보는 간호사로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 부본부장, 의료원지부 지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시의원 출마자로는 다선거구에 새정치민주연합 김해순 예비후보, 마선거구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정희 예비후보, 바 선거구에 새정치민주연합 김종숙 예비후보, 사선거구에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희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행복한결혼상담소 소장인 김해순 후보와 기아대책 새만금이사회 감사 김경희 후보는 정치신인이다.
한편 무혈입성할 수 있는 비례대표 티켓을 두고는 여성 정치 후보자들간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윤세자, 방경미, 강옥자 등이, 비례대표 전원 여성 공천을 표방한 새정치연합 측에서는 고경숙, 박영신, 신영자, 김난영, 송미숙 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일부 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 재구성을 주장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새정치연합 한 입지자는 "기초의원은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서민의 대변인"이라며 " 노후되고 낙후된 곳에서 우리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들을 누구보다 빨리 발견해내고 해결하는 심부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지자는 "봉사를 하다보니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뭔가 실질적인 힘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정당에 가입하게 되었다"며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