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군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이 ‘공론조사 100%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당초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은 ‘후보자추천 선거인단 50％(인바운드)'와 '공모 선거인단 50％(아웃바운드)’로 도내 지자체장 경선룰을 의결했으나 중앙당 최고위는 2일 인바운드 방식이 경선세칙에 없다는 이유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새롭게 확정된 군산시장 등 도내 지자체장 경선룰에서 '후보자 추천 인바운드 방식'은 제외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은 3일 제 7차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중앙당에서 부결된 도당 경선방식을 재논의한 끝에 이같이 확정했다.

공론조사 선거인단은 여론 조사기관이 전화조사 공모를 통해 모집하며, 군산시 선거인단 규모는 1천명이다.

모집된 선거인단은 특정장소에 모여 2배수 압축된 후보들의 토론을 경청한 뒤 현장 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선출한다.

착신전화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론조사 기관이 선거인단 모집을 위한 설문조사 과정에서 전화받는 사람의 유선전화 뒷자리 4자리를 묻기로 했다.

그러나 이 경우 설문 응답자의 유선전화 번호 4자리가 유출되기 때문에 민감한 개인적 지지성향 노출 등을 꺼린 나머지 응답을 기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당 공관위에서 경선세칙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전북도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군산시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의 경선에 오를 후보를 2배수 압축하게 된다.

진통을 겪어온 군산시장 경선룰이 확정되긴 했으나 공식 선거등록일인 15~16일까지 불과 10여일 밖에 남지 않은 데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황금연휴까지 겹쳐 공론조사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지역 정가의 최대 화두였던 새정치연합 군산시장 경선룰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숨가쁘게 진행 될 2배수 압축 및 컷오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현장투표장에서 2명 압축 후보들의 군산발전 정견과 정책 및 순발력 등이 당일 선거인단의 표심을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