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예선 대표인 이현호 군산시장 예비후보가 세월호 참사 사고현장의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담요 500여장의 구호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이현호 예비 후보는 “지난 1993년 위도 서해훼리호 사고 당시 선사 측과 유족을 대표해 사고대책위원장을 맡아 수습했던 가슴 아픈 경험이 있다”며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아픔을 잘 알고 있기에 작은 위로나마 담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과거 서해훼리호 사고 당시 사고 관계자가 아닌 제3자는 사고를 수습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에 따라 서해훼리 측 대표로 취임해 사고를 수습한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연기하고 선거운동도 잠정 중단한 채 세월호 유족들과 아직까지 생사가 불분명한 사고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고 있다.

그는 “이번 구호물품 전달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비춰지는 것을 염려하여 고민도 많이 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무사생환을 비는 것이라고 판단, 사고자 가족들에게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위로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담요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현호 군산시장 예비후보는 “하루 빨리 사고가 수습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생존자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