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새정치민주연합 군산시장 예비후보는 17일 오전에 예정된 중앙당 경선관련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함은 물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993년 10월 발생 294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침몰당시 사고수습과 유족보상을 맡았던 가슴아픈 기억이 있다”며 “이번 세월호 사고 역시 많은 희생자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사망, 실종자 수습에 정부가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현호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와의 대화에서 “일각에서 내가 후보를 사퇴할 것이라는 음해성 흑색선전이 나돌아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에서 공정성을 결여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 절차가 진행된다면 본 선거까지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예비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앞으로 중앙당 및 전북도당의 공천 진행 추이를 지켜본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