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하는 군산시장 선거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통해 10일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 여부 등을 최종 결정 할 계획이어서 경우에 따라 군산지역 시장선거구도의 완전 새판짜기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공천을 부활시킬 경우 소속 시장예비후보들에 대한 검증강화 및 컷오프 등이 뒤따를 수 있어 난립하는 후보군들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군산 정치권에 따르면 군산시장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2개월 째 접어들면서 각 후보 진영의 초반 우열 윤곽이 조심스럽게 드러나는 양상이다.

중앙 및 지역 정치권에서 공천제 부활 여부 등 향후 다양한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기존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고려할 때 현재 군산시장 선거는 대략 3~4명의 소수 선두그룹이 형성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일부 후보는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앞으로 전체적인 지지율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선두권 예비후보군의 상호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인지, 아니면 오차범위 까지 좁혀져 결과 예단이 힘들어 질 것인지 등에 첨예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일까지는 아직도 50여일이나 남아 있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선두그룹의 지지율 변화 추이 및 공천제 부활 여부 등이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공천제가 부활되면 새정치민주연합 측 후보들은 공천 준비를 위한 대대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여론조사 등에서 다소 우위를 보이는 이른바 선두권 그룹을 대상으로 경선이 진행될지, 구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5대5 합당정신에 따라 기존 새정치연합 후보까지 배려한 경선이 추진될지, 후보 컷오프 여부 및 기준 등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장 선거의 또 다른 관심사는 선두그룹 밖의 지지율이 낮은 군소 후보군들이 과연 끝까지 완주 할지 여부다.

지역 정치권은 현재 형성된 선두권 그룹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 경우 군소 후보군들의 중도사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모 시장후보 진영 관계자는 “지지율이 생각보다 오르지 않아 캠프 내부에서 조차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이다”며 “선거일까지 아직도 50여일이나 남은 상황에서 앞만 보고 계속 전진 할 것인지 고심이 드는게 사실이다”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정치권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예비후보등록 후 2개월 째 접어든 현 시점에서 지지율 하위권인 후보는 뜻밖의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향후 지지율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때문에 일부 군소 후보들이 중도포기를 선언하거나 만일 공천제가 부활할 경우 컷오프 등으로 탈락할 가능성은 열려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정치권은 만일 새정치연합이 무공천을 철회하는 결정을 할 경우 이번 군산시장 선거 구도는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무소속, 진보진영 등 3~5명이 본선에서 최종 경합하고, 지금처럼 무공천 상태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일부 군소 후보의 중도사퇴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최소 5명, 많게는 6~7명이 본선 자웅을 겨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