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양육시설 특히 그룹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김종식 의원(라 선거구, 조촌·경장·경암·구암·내흥·개정·사정동)은 제176회 군산시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이혼율이 급증하고, 해체되는 가정 또한 증가함에 따라 오갈 곳 없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의 가장 이상적인 보호는 입양이라고 할 수 있으나 사회적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그 다음 차선책은 그룹홈”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도 흔히 고아원이라고 부르는 4개의 어린이 양육시설과 6개의 그룹홈이 인가를 받고 운영 중이며 양육시설에 194명, 그룹홈에 44명, 합해서 238명이 보호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일반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는 지역아동센터에는 1,500여명, 영유아보육법에 근거해 설립된 어린이집 등 일반 보육시설에는 1만1,800여명이 있다.
하지만 2013년 기준으로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등의 보육시설에는 약 129억 2천만원, 같은 양육시설인 고아원에는 194명에 약 34억을 지원해 1인당 약 1,700만원 정도 지원된데 비해 그룹홈은 44명에 약 2억5천만원을 지원함으로써 1인당 570만원을 지원하는 것에 그쳐 균형적인 예산지원이 요구된다는 것.
이에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고대하는 마음으로 군산시 아동공동생활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며 “이처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으므로 적극적으로 검토해 복지 사각에 놓여 불쌍하게 죽어가는 사람이 없도록 아동양육시설과 특히, 그룹홈에 대한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홈은 아동, 청소년, 노인들을 그룹으로 묶어 가족적인 보호를 통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날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신개념 사회보호시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