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정용회, 박종서, 서동석, 문동신, 김귀동 시장 예비후보

좌로부터 문명수, 최정태, 김현일, 채용묵, 이현호 시장 예비후보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4일 현재 군산시장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정용회 전 안행부 비상안전기획관▲민주당 박종서 현 전북도당 고문▲민주당 서동석 호원대 교수▲민주당 문동신 군산시장▲김귀동 변호사▲문명수 전 전주부시장▲최정태 전 도의원▲김현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중앙발기인▲채용묵 법무사▲이현호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모두 10명이 등록을 마쳤다.

지난 2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현호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조만간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명의 후보가 경합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군산시장 선거는 오는 5월 본 등록 단계에서 불출마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난립하는 후보들의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4일 현재 10대1의 군산시장 예비후보 경쟁률은 전북과 전남, 광주 등 호남지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로 기록되고 있다.

이처럼 군산시장 경쟁률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측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으로 정당공천이 사라지면서 경선 없이 곧장 출마 러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장 입지자들의 기준이나 스펙이 하향평준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자영업자 채모 씨는 “시장 입지자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라기 보다는 일부 입지자들의 경우 시장으로서 스펙과 경륜이 너무 약해서 이른바 ‘시장은 아무나 하나’라는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시장 예비후보가 많긴 해도 결국 선두권은 뻔하지 않겠느냐”며 “일부는 이번 선거 뿐 아니라 4년 후 선거까지를 염두해 둔 포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군산시장 선거 구도와 변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은 다자구도를 보이고 있는 이번 군산시장선거의 경우 지역의 정치적 여건상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현직 시장에 맞서 타 후보들의 단일화 성사 여부, 새정치민주연합이 과연 정당차원에서 무소속 시장후보를 지지할 지 여부 등이 주요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만약 정당차원에서 무소속 시장 후보를 지지 할 경우 지지후보 선정 기준이 어떻게 될지, 다자구도 속에서 시장 당선자가 몇 퍼센트의 득표율을 기록할지 등도 주요 관전포인트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