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석 군산시장 예비후보가 망동 해상매립지인 ‘황금 알을 낳는 섬’ 금란도를 활용해 디즈니월드를 조성하자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 예비후보는 5일 지역경제발전 공약으로 미국 켈리포니아주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벤치마킹하여 한국판 ‘디즈니월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하여 2014년 개방 예정인 한국판 디즈니랜드인 경기도 화성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능가하는 시설과 기능을 갖춘 종합 휴양∙오락시설로 개발해야 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서동석 후보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건설된 첫 디즈니 공원으로 1983년 4월 15일 개장한 도쿄 디즈니랜드를 성공의 모델로 삼아 개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개발 사업은 민자 유치를 통한 종합 휴양∙레저 업체의 유치가 관건이다. 금란도는 군산시 지번을 받은 국유지이기 때문에 개발 타당성만 있다면 장기 임대 혹은 저렴한 가격대 분양 등 개발 업체와 지자체, 그리고 정부 모두가 개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경우 도쿄 근교 지바 현 우라야스시에 위치한 46만 5천㎡(약 15만평) 규모의 테마 파크인데, 금란도의 61만평 규모에 비추어 이 정도 규모의 레저 휴양시설과 호텔을 비롯한 부대시설을 유치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구상이다.

 서동석 후보는 “금란도가 구도심권 육상에서 불과 200여 미터 거리로 가깝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월명산과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옛 조선은행, 18장기 은행 등 근대 문화 테마단지를 지척에 두고 있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관광 자원과 근대역사 유적지를 한데 묶는 개발 계획 수립이 군산의 경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석 후보는 이와 같은 청사진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선거홍보물 등 공약집에 담아 군산시민들에게 ‘군산 경제를 살리는 공약’으로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