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송호창 국회의원과 전북도내 각계 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안 의원은 축사를 통해 “강 전 장관은 경제관료로 30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1970년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산 증인이고, 1990년대 후반에는 IMF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강 전 장관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강 전 장관은 경제와 정치를 넘나드는 통찰력을 갖고 계셔서 반드시 새정치 구현과 전북 발전에 이바지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강 전 장관을 치켜 세웠다.

안 의원은 이어 “강 전 장관의 저서 이름이 '대한민국의 새정치를 위해 그리고 낙후된 전북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뛰겠습니다'인데, '다시 한 번'이라는 말씀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다”며 “다시 한 번 새정치를 위해 전북발전을 위해 뛰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강 전 장관의 출판기념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강봉균 전 장관은 인사말에서 “민주당이 서민정치를 표방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지만 국민을 편가르기 하는 정치로는 절대 정권을 다시 잡을 수 없다고 주장을 했다”면서 “민주당은 제 주장을 무시하고 변화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신당을 중심으로 한국정치판을 개조해야 이 나라의 미래가 있고, 정치가 발전하고, 전북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새정치연합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북도민은 지난 40여년간 민주당을 한결 같이 성원해 김대중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결실을 맺기도 했으나, 아직도 전북은 낙후된 모습 그대로 이다”며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정치를 만들 것인지, 도민들의 가슴에 어려 있는 낙후성을 벗어낼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해 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 새정치의 승리는 대한민국의 승리이고, 전북의 승리이고, 도민들의 승리이다”며 “도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전북을 안철수 새정치의 요람으로 만들 것을 확신하고, 안철수 현상을 재점화 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국회의원은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강봉균 전 장관에 대해 새정치와 전북발전을 이룰 경제전문가라고 극찬했으며, 기념회장을 찾은 군산 및 도내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강 전 장관과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광경이 연출되면서 강 전 장관의 도지사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