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말 개통예정이었던 용산역~인천공항철도 연결 사업이 지난 MB정권에서 무기한 연기한 후 이제껏 방치되어 온 사실이 밝혀져 용산역을 종착역으로 사용하고 있는 호남선 주요 이용인 호남민 홀대 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국회의원(군산∙민주당)은 지난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토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초 용산역~인천공항철도 연결 사업은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중 인천공항철도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경부선의 종착역인 서울역의 경우에는 2010년 말 이미 개통돼 이용 중에 있다.

 반면 용산역의 경우 지난 2011년 투입 열차 제작 기술 부족과 차량구입비 문제 등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린 이후 별다른 대국민 설명∙사과 한 마디 없어왔다.

 실제로 김 의원이 확보해 공개한 2010년 서울역~인천공항철도 구간 개통 당시 국토해양부의 보도자료에는 ‘용산역의 경우는 2012년 말 개통 된다’고 적시되어 있다.

 김 의원은 “국가가 경부선은 서울역, 호남선은 용산역으로 종착역을 정해놓고 두 역에 국민편익을 달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사업 재개 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토부는 김 의원실로부터 관련 사업 경과 보고 요청을 받은 지난 달 말에야 문제를 인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