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6.4 지방선거 군산시장 출마예정자 등을 시작으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사무실을 선점하기 위한 물밑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4년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 특수에 맞물려 군산지역에서 이른바 ‘선거 명당’으로 불리우는  건물들은 매매 문의 및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출마예정자들로선 선거사무실은 단순히 선거본부로서 기능이 아닌 외부 대형 현수막 등 홍보물 게첨을 통해 유권자로 하여금 자신을 알리는 톡톡한 홍보전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산지역의 경우 수송동 신도심을 중심으로 나운동, 지곡동 등 입지가 좋은 대로변이나 사거리 등 인접 건물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후보군 중 김귀동 변호사는 수송동 남북로에 최근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최정태 도의원도 지난해 공단대로에 사무실을 개소했고, 문명수 전 전주시부시장도 나운동 지오빌딩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또한 문동신 시장도 명산동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고, 서동석 호원대 교수도 수송동 강남빌딩 4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조만간 개소식을 가질 계획이며, 김현일 군산발전포럼 상임의장도 수송동 롯데마트 맞은편 청담빌딩 4층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군산지역은 나운동 현대코아 사거리와 전자랜드21, 극동사거리 등이 지역의 대표적 선거명단으로서 손꼽히고 있다.

 이들 선거사무실 임대료의 경우 3~4개월 단기계약에 따른 지역과 층 높이에 따라 적게는 300~4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

 출마예정자 입장에서는 많은 비용을 지급하서라도 단기전 승부에서 투자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몫 좋은 건물을 구하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시장 출마예정자를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출마 예상자들의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면 선거사무실 쟁탈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건물 소유주 입장에서도 선거사무실 임대와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 건물 소유주 입장에서도 임대계약이 부진한 상황에서 단기계약을 선호하는 반면 일부는 선거사무실 특성상 출입 왕래가 많고 건물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꺼려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부동산 업계는 “선거때마다 몫 좋은 지역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하려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건물 소유주 입장에서도 빈 건물을 놀리느니 선거 반짝특수를 노려 임대를 내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