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원(다선거구)은 4일 제 17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난방비 부담이 큰 겨울철을 맞아 농민과 도시 서민들을 살리는 현실적인 지름길은 저렴한 도시가스 공급 확산인데도 이에 대한 군산시의 정책이 미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전주시 등 도내 5개 시군은 서민들의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확보해 집행하고 있으며, 전주시의 경우 도시가스 배관을 가정에 끌어 올 때 기준가 350만원 가운데 최고 25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군산시는 개인이 350만원 전부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농촌과 도심의 낙후지역에 경제적이고 편리한 도시가스가 보급될 수 있도록 군산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도시가스 보급 확산으로 갈수록 생계시장을 잠식당해 파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지역 LPG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영일 의원은 “지역 LPG사업자들은 급속한 도심 아파트 건설과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 여파로 5년 전에 비해 생계시장이 50% 이상 잠식 당하는 등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대책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단법인 군산가스협회 소속 34개 사업자들이 단독주택의 경제적 부담 감소액을 산정해 보조금을 지원해 줄 것과 주거지역 등에 산재한 LP가스 판매업소의 집단화단지 조성 등 2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도시가스 독점 공급업체인 군산도시가스와 군산시, LP사업자 등이 의지를 모아 장기적으로 일정규모 이상의 기금을 조성한 후 퇴출이든 영업보상이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경기도 시흥시에서 25개 가스판매업자가 각각의 사무실과 용기보관실 등을 구비해 집단화 시설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만큼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위험시설로 인식되는 가스판매시설을 시내에서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