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선거 개혁이 승패 좌우”

천정배 전 장관 군산 방문, 당 개혁 거듭 주문

한정근 기자 / 2014-01-27 16:37:31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오는 6월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의 개혁의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한 천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오랜 기간 호남의 맹주역할을 해 왔지만 최근에는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 신당에게 지지율이 뒤쳐져 있다”며 현 민주당 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천 전 장관은 “지난해부터 광주, 전남을 시작으로 지난주에는 전주를 방문하는 등 호남 민심파악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 민심이 민주당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필요로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당 존립마저도 위협받을 수 있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때일수록 호남 유권자의 신뢰를 얻고 감동시킬 수 있는 승부수가 필요하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천 전 장관은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 이전에 당 상향식 민주주의 전면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주요 민주당 선거 과정에서 전 당원 투표제를 통해 구태의연한 기성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정배 전 장관은 “상향식 민주주의는 현 개혁의 핵심이자 포인트”라며,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같은 민주당의 개혁의 의지가 표출되지 못할 경우 결국 패배의 늪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천 전 장관은 “개혁 정치의 미래는 호남에 달려 있다”며, “한국 정치개혁을 이끌어가는 길이 호남으로 통하는 만큼 호남에서부터 개혁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전 장관은 전남 신안 출생으로 법무무장관, 제 15∙16∙17∙18대 국회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한러의원외교협회 회장, 민주희망쇄신연대 상임고문,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