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좌), 최동진(우) 시의원이 23일 안철수 신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전북도내 전·현직 시군의원 16명으로 구성된 새정치·새전북 연대회의는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 실현과 전북 발전을 위해 안철수 국회의원의 새정치 추진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연대회의에는 오랜 기간 민주당원으로 활동해온 김종식(4선)의원과 무소속 최동진(3선) 의원 2명이 공식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의 안철수 신당 합류 공식선언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오는 3월 신당 창당을 밝힌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앞으로 시의원 등의 추가 합류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군산지역의 경우 이날 신당 합류를 선언한 2명의 의원 외에도 추가로 5~7명 가량이 신당 참여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의 최종 결정 여하에 따라 지역 정치지형의 급변도 예상되고 있다.

최동진 시의원은 “그동안 군산지역은 민주당 일당 독주속에서 공천 경쟁만 치열했을 뿐 사실상 공천을 받고 난후에는 주민들의 뜻을 외면하는 경향이 많았다”며 “이러한 구시대적 정치행태의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안철수 신당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현재 당적을 갖고 있는 군산시의원 가운데 5~7명 가량이 신당 참여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안철수 신당 창당이 가시화 하는 가운데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시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 할 경우 오는 6.4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간의 치열한 진검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