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가 5년째 터덕거리고 있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문제를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영수(전주4) 도의원은 지난 13일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 문제가 미 공군의 안보와 군사작전 등의 이유에 막혀 5년째 터덕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의 시도별 공항 현황을 보면 부산과 울산, 경남에 3곳, 광주전남에 4곳, 대구∙경북에 3곳, 서울∙인천에 2곳, 강원에 2곳, 충남∙북에 1곳, 청주와 제주에 각 1곳이 있으나 전북은 미군공항을 빌려 써야 하는 낙후된 항공 오지”라며 “전북도만 유일하게 미군이 운영하는 군산공항을 통해 국내노선만 빌려 운할 뿐, 국제선은 뜨지도 못해 기업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의원은 “기업들이 몰려오는 새만금 지구를 경제와 산업, 관광을 위한 동북아 경제허브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국제공항 관련 시설을 갖춰야 한다”며 “미 공군에 대한 대응논리를 개발하고 미군측과의 협상안을 구체화해 조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군산공항 국제선 유치를 위해 민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하며 더 이상 이 문제를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미군측에만 맡기지 말고 국무총리실에서 지휘 총괄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적으로 건의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