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예술의 전당과 시민문화회관 활용방안에 대해 제안하고 나섰다.
군산시의회 강성옥 의원(사 선거구)은 31일 제17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예술의 전당과 시민문화회관 활용방안에 대해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먼저 예술의 전당 활용방안에 대해 가칭 ‘군산예술의 전당 열린무대’ 개최와 함께 지역 예술인과 단체에게 대관료와 부대시설 사용료를 낮춰 보다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강 의원이 제안한 ‘군산예술의 전당 열린무대’는 지역 무대공연 활성화 프로젝트로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가깝게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 경우 진포예술제처럼 2~3일 공연하는 것이 아닌 30일 이상 지속적으로 합동공연과 개별공연을 번갈아가며 무대에 올리는 것으로 예를 들어 인구 20만 이천은 1,2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3개월 동안 ‘이천 아트홀 열린무대’를 열어 지역 시민과 예술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관료 때문에 지역 예술인들이 좋은 무대에 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이벤트 업체의 경우 예술의 전당 격에 맞는 대관료를 받을 것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 재운영이 결정된 시민문화회관 활용방안에 대해선 예술의 전당 3층 전시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시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부족한 전시공간을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시민들이 질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설전시장을 만들어 지역 작가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준 높은 작가들의 작품을 언제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강 의원은 시민문화회관은 현대건축의 거장인 김중업 작가의 마지막 유작이자 자체가 예술품으로 이를 잘 활용해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되돌려 주어야 하며, 추후 군산시가 다시 매각절차를 진행할 경우 매각대금과 관계없이 시의회 동의를 반드시 구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