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내년 6월 지방선거 당내 공천 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민주당 상향식공천제도 혁신위원회가 24일 결정한 당내 후보자 추천안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은 당원 50%(전국대의원 10%·권리당원 30%·일반당원 10%)와 일반국민 50%(여론조사)를 적용키로 했다.

또한, 광역의원(도의원)은 지역 대의원 20%, 권리당원 50%, 일반당원 30%를 적용하는 안이 마련됐다.

비례대표 광역의원은 해당선거구 전국대의원 50%, 당원 중 선거인단 무작위 추천 50%를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은 해당선거구의 당원 50%, 주민 50%를 적용키로 혁신위 안이 결정됐다.

혁신위원회의 이러한 추천안은 앞으로 당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당의 공식 안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이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특히, 평소 김한길 대표가 당원들의 권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만큼 당내 인사들이 참여하는 최고위원회에서 이러한 혁신위 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군산지역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혁신위 결정안 대로라면 도지사 공천의 경우 일반 시민 여론이, 도의원 선거는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당원들의 역할이 공천과정에서 힘을 받기 때문에 입지자들의 당원 모집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