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숙 시의원

군산시의회 김종숙 의원(바선거구/흥남동·수송동)은 11일 제 171회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핵가족화 추세로 희미해지고 있는 가족공동체를 회복하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휴식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도심 공원에 ‘바비큐 시설’을 조성해 줄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가족단위 놀이나 야외활동이 최근 체험과 캠핑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다, 장소도 유명 관광지나 캠핑시설이 아니라 동네 인근 또는 집에서 가까운 휴식공간을 선호 하고 있는 만큼 군산의 도심 공원에 바비큐 시설을 갖추면 가족단위 여가시간 활용에 많은 도움이 기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시민들의 여가 활용 방식에 맞춰 도심 속 공원 이용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군산시 관내 135개의 공원 가운데 야영과 취사가 가능한 곳은 금강공원 1개소에 불과해 시민들이 도심내 공원에서 간편한 야외활동을 하는데 큰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이에따라 공원오염이나 화재, 고성방가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도심 공원에 바비큐 시설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공사가 한창인 미장지구의 경우 전체면적의 10.6%인 9만1828㎡가 공원지역으로 조성되는 만큼 첫 시작단계부터 일부 지역 도심공원에 바비큐 시설을 허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구암방수로 인근의 공원지역도 공동주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해 소음 공해에 대한 염려가 없기 때문에 바비큐 시설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숙 의원은 “복잡한 세태속에서 공동체 회복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작은 것에서부터 조금씩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사회도 변화할 수 있다”며 “군산시가 도심공원의 바비큐 시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새로 조성되는 공원에 바비큐 시설을 만들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러한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