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군산시 금고 지정에 있어 차별을 받고 있는 지방은행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복 시의원(나운 1,2동)은 18일 제17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 금고 선정에 있어 점포수, 시민 이용도, 지역사회 기여도 등에 있어 일반은행에 비해 우위에 있음에도 지방은행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시 금고는 NH 농협은행이 일반회계 1,100억원, 전북은행이 특별회계 200억, 신한은행이 기금 400억원 등 제2금고를 전북은행과 신한은행이 나눠 갖고 있다”며, “이는 전북 시군 중 유일하게 3개 금융기관을 운용기관으로 선정함으로써 효율성이 의문시되는데다, 점포수가 턱없이 부족한 시중은행과 계약해 주민편의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다수 지방자치단체가 1개나 2개의 금융기관을 운영하고 있고, 전북도를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 등도 제1금고를 지방은행, 시중은행을 제2금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아울러 금고 지정시 점포수가 미흡한 경우 관내 지점현황 배점을 0점 처리함으로써 지방은행을 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라도 지방은행에 대한 배려와 함께 군산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지역민과 함께 수십년간 동고동락을 하고 있는 지역은행을 외면하는 처사는 자칫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5월 ‘군산시 금고 지정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은 특정 시중은행이 시금고를 운용하는 것도 모자라 이 시중은행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이번 개정 조례안은 지역특성과 지역현실을 외면한 개정 조례안이기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