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군산대학교의 통폐합 움직임에 대한 신중론(군산미래신문 3월12일자 보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대의 축소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사회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또한 군산대 통합에 대하여 군산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시민단체 등이 적극 나서 지역 발전을 위한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군산지역의 경우 국립 군산대 통합은 대학 통합이라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한 축을 담당해온 문화적 구심점과 지역개발 인프라가 축소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대, 전북대, 익산대 등 도내 3개 대학은 현재 각 대학 5명씩 15명으로 구성된 통합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대학 출범을 논의중이지만, 사실상 명분론에 그칠 뿐 실질적인 통합논의가 시작되면 각 대학의 이해관계에 따라 난항이 예상된다.

군산지역에서는 군산대가 타 대학에 흡수 통합 될 경우 학생수와 교직원 감소는 물론 장기적으로 단과대학으로 전락, 득보다는 실이 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 역시 최근 회의석상에서 국립 군산대가 흡수통합 될 경우 지역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문동신 시장의 강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통합논의에 적지 않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의 일부 여론주도층 인사들 역시 군산대 흡수 통합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됨은 물론 군산발전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군산대학교 인근 미룡동 주민들은 군산대가 흡수 통합되면 점차 미룡동 지역의 원룸촌을 비롯해 인근 상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초래해 장기적으로는 원도심과 같은 도심공동화 현상이 불보듯 뻔하다며 반대 여론을 보이고 있다.

군산발전포럼이 부착한 군산대 통합 반대 플래카드

군산대학교의 한 구성원은 “국립대 통합문제는 군산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군산시 발전의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할 사안인데도 그동안 군산지역 각 기관단체는 특별한 움직임 없이 관망하는데 그쳤다”며 “지금부터라도 시민들의 중론을 모으는 절차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 방침만을 내세우며 성과위주의 통합 지향에 편승하기 보다는 군산의 산업경제, 관광, 교육, 항만 등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방안 마련과 군산의 최대 현안인 의료환경 낙후 등을 해결 할 수 있는 현안에 대한 전략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를 위해서는 군산시를 비롯해 군산상공회의소, 군산시의회,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군산대 통합의 득실을 심도있게 따져봐야 하며, 시민토론회 등의 절차를 거쳐 중론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 군산대 통합에 대해 군산시를 비롯해 일부 단체에서도 반대여론이 고개를 드는 등 점차 통합 반대여론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앞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비롯해 각 단체의 성명발표 등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