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토해양부가 어청도 인근 바다모래 채취 허가 연장을 해 준 것과 관련해 군산시의회는 31일 이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 했다.

군산시의회 성명서에서 국토해양부는 골재 공영재 확보 명목으로 채취허가 기간이 끝난 어청도 서남방 22km인근 서해 EEZ에 골재채취 단지에 대해  지난 10일 허가기간을 2016년까지 연장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국토해양부 처사는 그동안 바다모래 채취로 인해 수질악화는 물론 어족자원 고갈로 인한 전북 어업인들의 피해를 무시한 처사라고 군산시의회는 규탄했다.

특히 어청도 바다모래 채취를 위한 해양환경조사와 영향분석을 하지 않은 것을 군산시와 전북어업인들이 분명하게 지적하고 반대 입장을 공문으로 통보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는 이러한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허가를 내 주었다는 것이다.

군산시의회는 국토해양부가 지정변경 승인을 해 주면서 대체어장개발 등 어민들이 입을 피해 보상대책 마련도 없이 승인해 준 것은 전북어업인들을 무시한 처사다 고 주장 했다.

 국토해양부는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지역의 남해 EEZ 골재채취단지의 경우 피해대책위와 어업피해 조사 합의각서를 교환한 후 2013년 1월 29일 단지지정고시 및 변경계획 승인을 해주었으나 어청도 골재채취단지 사업 기간을 연장해 준 것은 명백한 지역차별 행정이라는 것이 군산시의회의 시각이다.

군산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어청도 골재채취 중단과 사업기간 연장을 즉각 취소 그리고  남해 EEZ처럼 어업피해 공동조사를 요구 했다.

또한 국토해양부의 일방적 변경지정고시 및 관리계획 변경승인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전라북도 어업인은 물론 전국수산단체와 어업인과 연대하여 지속적인 철회투쟁 할 것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