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각종 국가사업 및 공익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 군산시의 대처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서동완 의원(나운3동)은 28일 시의회 임시회 도시계획과 업무보고에서 군산시가 새만금송전선로 사업을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해 주민 반발을 초래한데 이어 군장산단인입철도 사업을 둘러싸고 발생한 민원에 대해서도 대응이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인입철도사업과 관련해 사회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의 경우 보상비만으로 이주에 어려움을 겪으며 길거리에 나앉을 처지에 놓여있고, 신관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갈라져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민원으로 인해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데도 군산시는 해법 마련에 적극 나서지 않은 채 할 것이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가 및 공익사업 추진과정의 군산시 민원대응을 질타했다.

김우민 의원(나운3동) 역시 “군장산단 인입철도 사업으로 인해 인근 미룡동 베네스타 아파트 주민들의 소음민원이 예상되는 데다 신촌마을 주민들 역시 소음과 분열의 고통에 직면에 있다”며 “군산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민원해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김경구 의원(옥구, 옥산, 회현, 옥도, 옥서면)은 “아무리 국가사업일지라도 민원해결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군산시가 민원 대처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지자체 사업이 아닌 국가사업 현장의 민원에 대한 군산시의 관심과 해결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군산지역에서는 현재 새만금 송전선로 사업을 둘러싼 민원이 지난 2008년부터 5년 째 지속됨은 물론, 군장산단 인입철도 사업과 관련해 마을이 분열된다는 신관마을 주민들의 민원, 나눔의 집 이전 민원 등 국가 및 공익사업을 둘러싸고 민원이 빈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