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당선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대선에서 군산 시민들은 박근혜 당선자에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내 주었다.

시민들이 박근혜 당선자에게 몰아준 표는 2만 4862표다.

굳이 비율로 따지면 15.19%에 불과하지만 역대 대통령 선거  득표율과 비교하면 괄목할하만 수치다.

군산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게 나올 것이라는 것은 사실 정치권에서는 예견되었다.

새누리당은 20%까지 장담을 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게 나온 이유에 대해 군산인구 중 ‘외지인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고 분석하는 인사도 있지만 그것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평이다.

이번 선거는 과거에 있었던 지역구도 선거가 아닐 뿐 아니라 외지인중 경상도 비율이 꼭 많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군산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게 나온 이유는 박근혜 당선자에 대한 지지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정서’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산 시민들이 지역개발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능력에 실망감이 높았으며 그 실망감이 표로 표출되었다는 것.

즉 그동안 민주당을 적극 지원했지만 ‘민주당이 군산에 해준 게 무엇이냐?’ 는 것이다

군산 발전의 사활이 걸린 새만금 개발 사업과 관련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단순히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국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은 민주당이 새만금 개발 사업은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을 하고 정부를 견인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쌓인 것이다.

특히 올해 발생했던 소룡동 ‘해상매립지친수공간용역‘중지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민주당이 군산 개발과 관련된 사업에 대해서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하고 ’그저 표만 달라고’하는 것에 대한 불만인 것이다.

박근혜 당선자를 지지한 김모(46)씨는 “박근혜 후보가 좋은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미워서 새누리당을 찍은 것이다”고 강조 했다. 새만금 개발은 물론이고 해상매립지 친수공간 용역중지, 군산국제공항 건설 등은 십여년 이상 끌어온 사업들이다.

특히 고군산연결도로, 군장대교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 역시 예산 부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공사 진척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결국 민주당의 정치력 부족 내지 무관심이라는 것이다.

엄문정 새누리당 시의원은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다른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새누리당에 대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내 준 것은 그만큼 지역개발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이다.

엄 시의원은 “시민들의 바람을 중앙당에 전달하고 관철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뜻있는 시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많은 시민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것은 지역개발에 대한 염원이 표현된 것이다 고 지적하고 새누리당이 이러한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내지 못하면 언제든지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