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3일 군산을 방문해 지지유세를 벌인 가운데 약 5천여 명의 시민이 운집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제18대 대통령선거가 D-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군산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수송동 다나소아과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이날 문재인 후보 유세현장에는 김관영 국회의원(군산), 유성엽 국회의원(정읍), 김윤덕 국회의원(전주 완산갑), 시도의원, 당직자, 시민 등 3천여 명(경찰추산)이 운집해 문재인 후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MB정권 기간 대기업과 재벌을 제외한 중산층과 서민이 무너진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심판이자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기호 2번 문재인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문 후보는 “MB 정부는 부자감세 100조와 4대강 사업 22조를 비롯 115개의 날치기를 통과했는데 이 모든 것이 박근혜 후보의 지원없이 가능했겠냐”며, “MB 정권의 민생파탄 몸통은 박근혜 후보로서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군산은 물론 전북도민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전북도민이 참여정부 시절을 비롯 민주당에 열성적인 성원을 보낸것에 불구하고 실망을 많이 시켜 드렸다”며, “만약 제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호남출신 인사들을 대거 발탁해 다시는 호남이 눈물을 흘리지 않고 홀대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가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으로부터 야구배트와 야구공을 선물받고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후보는 군산과 전북발전에 대한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새만금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특별회계 등 재정적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며, “아울러 군산을 동북아 경제 협력의 중심, 환황해 경제권 시대 중심 도시로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군산공항 확장, 동서횡단철도 개설 등 새만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며,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선정된 군산항을 제대로 지원해 해상사업 거점기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크루즈 후속 모델 생산 제외와 관련해 생산량과 고용이 문제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유세에 앞서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문 후보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와 같이 9회말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 달라는 뜻으로 야구배트와 야구공을 선물했고, 이에 문 후보는 대선 승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군산 유세 이후 전주로 출발해 전북대 구 정문에서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