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역화합특별위원회 남경필 공동위원장이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키로 했다.
특히 이날 황우여 당 대표최고위원과 국회 각 상임위에 소속된 새누리당 지역화합특위 의원들도 새특법 연내 개정 필요성에 공감, 향후 국회 통과 과정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새누리 지역화합특위는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 예산 등 전북 현안과 관련된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대해서도 국회 심의시 당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에 대해서는 명쾌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사실상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 민주당과의 견해차를 보였다.
30일 새누리당 지역화합특별위원회는 황우여 당 대표최고위원과 남경필, 정운천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안효대(울산 동구), 안덕수(인천 서구, 강화을), 박성호(경남 창원의창), 주영순(비례대표) 등 현역 의원 및 지역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33센터에서 첫 회의를 열고 새만금 특별법 연내 개정 등 전북 현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남 위원장은 지역화합특위 비공식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전북도민에게)한 약속은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전제한 뒤 “새만금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서 새특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당 차원에서 새특법 개정안 초안까지 만들어 놓은 상태다”면서 “가능한 야당과 공동 발의도 추진하고 많은 의원들의 참여를 유도해 연내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새만금의 혜택은 전북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누리는 것이다”며 “전북 도민들이 새만금 때문에 더 이상 가슴앓이를 하는 일이 없도록 이제는 매듭지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당 대표최고위원도 “이번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 대표 발의에 있어서 당 대표로서 기꺼이 서명하겠다”며 “박근혜 후보도 새특법 개정을 통해 예산 투입과 추진 체계의 독립을 약속한 만큼 이를 통해 22조원의 사업비가 원활히 투입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공동위원장은 “기금운용본부를 독립시키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국민연금은 전북으로 이전이 확정된 만큼 기금운용본부의 이전 문제는 보다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당 차원에서 검토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은 현재 6개 부처로 나뉘어 있는 추진 체계를 통합하는 새만금 개발청 설립과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한 특별회계 설치를 비롯해 내부 개발시 도로와 용수공급 등 인프라 구축을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방안 등이 골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