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강봉균 국회의원은 앞으로 2∼4개월 후 통합신당이 발족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특히, 좌편향 때문에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면 떠나간 중산층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한나라당처럼 우익 보수노선으로 가면 기득권 층만 보호하게 되므로 서민층을 실망시킬 것이라며 통합신당은 중도개혁노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 연휴 군산지역 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로활동을 전개한 강 의원은 연휴기간중 주요 인사들과 만나 주고받은 대화록을 1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강의원은 대화록을 통해 "한나라당에게 민심을 빼앗기고도 변할 줄 모르는 열린우리당에 더 이상 남아있을 수 없어 탈당을 결심했으며, 열린우리당 내 이념성향 의원들이 민심이반 원인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열린당의)변화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설 연휴 사회복지시설 방문 모습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는 갈라섰지만, 노 대통령의 임기동안 민생을 돌보는 일에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의 통합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연말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정권을 내줄 수 없는 통합신당과 같은 운명에 처해있다"며 "민주당내 뜻을 같이 하는 인사들이 통합신당모임에 합류할지, 아니면 당 전체가 합류할 지 여부는 현재 미지수"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현재도 탈당시기를 고민하는 열린우리당 지역구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당 새 지도부가 약속한 통합신당 추진이 부진하면 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의원은 특히 열린우리당 중심의 통합신당에는 어떤 정당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천정배 의원 역시 통합신당의 국민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적정 시점에서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에 대한 실망 때문일 뿐 정책비젼이 있기 때문은 아니라며 향후 통합신당의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면 한나라당의 거품은 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