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전라북도 성장 동력인 새만금의 조속한 내부개발과 새만금특별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정부 차원의 새만금 지원 필요성에 공감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전북도청에서 전북도를 상대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북의 경제발전을 이끌 새만금 개발 이 하루 빨리 진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이를 위해 개발청 설립과 특별회계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인제 의원(선진통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새만금은 종합적 컨트롤타워가 없어 6개 부처가 나눠서 개발을 추진하다보니 (개발이)산만하고 추진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새만금 사업은 중앙에서 한 것이니 만큼 종합 개발청 같은 기구를 만들어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범 의원(새누리당, 대구 산청·함양·거창)은 김완주 도지사에게 “새만금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예산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있느냐”고 물은 뒤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위원회는 조정을 목족으로 위원회를 만들었는데…”라고 입을 연 뒤 “특별법 전면개정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도 서명하고 30일 열릴 지역화합특별위원회 차원에서 공동발의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면서 새만금특별법 개정에 적극 동참 의사를 밝혔다.

김춘진 의원(민주통합당, 전북 고창·부안)은 “4대강 사업이나 여수엑스포 이런 사업에는 단기간에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새만금은 20년 동안 진행되고 있어 전북이 발전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회계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고 분양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국감에 참석한 동료 위원들에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으로서 새만금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윤석 의원(새누리당, 경북 영주)은 “새만금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하는데 추진속도에 느린 감이 있다”면서 “전북도의 새만금 방수제 농업용지 조성사업 600억원 증액 필요 요청과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개선 400억원 가량의 예산 증액 요청 등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예산증액 노력을 약속했다.

배기운 의원(민주통합당, 전남 나주·화순)은 “새만금 사업은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서 우선순위를 빼앗겨 개발속도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책사업이자 전북을 살릴 새만금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새특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 의원은 “현재 여러 개 부처가 많아 (새만금개발의) 지휘체계 혼란이 많아 정비할 필요가 있으니 (새특법 개정)법안 내용에 대해 초안과 함께 농수산위에 제출해달라”고 김 지사에게 요청하는 등 새특법 개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