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옥 시의원

군산시의회 강성옥 의원(사선거구, 나운1동·나운2동)은 8일 제 16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문제 해법 및 어린이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KBS 방송국 부지에 보육정보문화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강 의원은 “186억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들여 매입한 KBS방송국은 현재 군산문화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1층에는 작은 도서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으나 대형건축물인 만큼 활용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운1동, 나운2동, 나운3동은 군산에서 어린이 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방송국 부지를 어린이 전용시설인 보육정보문화센터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군산지역의 경우 노인종합복지관과 신축중인 동군산노인종합복지관, 500여개에 이르는 경로당 등 충분한 노인복지시설이 있으나 어린이를 위한 복지시설은 어린이교통공원을 제외하고는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방송국 건물을 어린이 복지공간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이 제안한 보육정보문화센터는 어린이전용 도서관과 장난감을 빌려주는 장난감 도서관, 과학실험실, 연령 및 발달수준에 맞는 활동실 등을 갖추는 것으로 실외에는 어린이 전용 물놀이  및 종합 어린이 놀이시설을 만들어 공부와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이와 함께 영유아 보육 정보수집 및 제공, 어린이시설 프로그램 제공, 영유아 보육 상담, 부모교육과 전문가 상담 등 어린이 보육에 대한 정합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현행 영유아보육법 제 7조에는 시장이 지방보육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강 의원의 이날 제안에 대한 다수 시민들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가정주부 이모 씨는 “군산에 문화예술 시설이 확충되고, 인구가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및 복지공간은 부족하기 짝이 없다”며 “보육정보문화센터 조성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강성옥 시의원은 “사회적 약자인 노인이나 장애인 등은 의사표시를 정확히 할 수 있고, 투표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으나 어린이들은 의사표현도 어렵고, 투표권도 없기 때문에 자신들의 요구를 지자체에 전달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야 말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5분발언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