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군산시위원회(위원장 전희남)는 오는 16일 시내 전역을 순회하며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선전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군산시위원회는 이마트 군산점의 경우 일일 평균 2억 5천 이상, 명절 등 대목에는 하루 수억원 매출액이 외지로 빠져 나가고 있고 오는 23일 롯데마트 군산점마저 개장하게 된 현실에서 지역 재래시장 및 중소자영업자의 설 대목이란 말은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래라며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신세계 등 유통재벌은 대형할인점이 이미 포화상태인 가운데 할인점과 슈퍼마켓의 중간 형태인 SSM(super super market)으로 지역 유통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무차별적 출점 전략을 통해 재래시장과 중소 슈퍼마켓 등 영세 상인들을 연쇄 도산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현실을 시민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자본과 경쟁속에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중소 영세상인들이 종사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3-5%의 고율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는 2%대인 불합리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입법청원운동도 동시에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군산시위원회는 오전 11시 대야장에서 군산시농민회와 합동으로 한미FTA저지와 우리 농산물 이용을 홍보할 계획이며 오후 2시에는 킴스마트 사거리로 자리를 옮겨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운동, 이후 주공시장과 영동상가를 찾아 재래시장 이용과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의 선전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지난해 6월 대형마트의 진출을 규제하고 중소영세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유통산업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으나 해당 상임위인 산업자원위에서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