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김관영 의원은 정부 특임장관실 업무보고에서 “ 특임장관실 직원 분포가 영남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구태연한 인사편중이 아직도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김관영 의원실에 따르면 특임장관실 41명 직원 중 영남이 16명(39%), 서울 7명(17.1%), 경기 6명(14.6%), 충청 6명(14.6%), 호남 3명(7.3%), 강원 2명(4.9%), 제주 1명(2.4%)으로 분포되어 있다.
팀장급 이상 14명 가운데에서도 영남이 5명(35.7%)인 반면 호남은 1명(7.1%)으로 지역정서에 반하는 인사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사항.
김관영의원은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 인재는 있기 마련인데, 이명박정부는 아직도 특정지역 인사편중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최측근 장관실인 특임장관실에도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의원은 “모든정부에서 인사정책은 항상 논란이 있어 온 것은 사실이지만, 특히 MB정부에 와서 고소영, 강부자 인사를 강행하면서 지역적 안배는 어느 순간 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특임장관실 인사편중은 MB정부의 고질적 인사문제는 국민의 질타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특임장관을 질타하였다.
김의원은 “소통을 하겠다면서 일방향 소통만 하고, 인재를 키우겠다고 하면서 한 쪽 인재만 키우는 이명박 정부야 말로 국민이 주인이 아닌 종으로 보는 것 같다”며 “역사적 평가가 두렵거든 지금이라도 인재등용에도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하였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