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양용호) 의장단이 6일 오전 군산을 방문한 김완주 도지사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양용호 의장 등은 이날 오전 의장실에서 열린 김완주 지사와의 간담회에서 군산출신 전북도 공무원들이 도청 인사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다며 도 인사행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동안 군산출신 공무원들이 도청 인사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시청내 공무원들의 불만여론을 짚고 넘어간 것이다.

 이에대해 김완주 지사는 도청 인사는 지사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강태창 운영위원장은 평소 지방분권 활성화를 주장하는 김 지사가 오히려 군산시에 대해서는 자율성 보장이 미흡하다며 군산공항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김제공항 건설을 재추진하고, 홍콩 세계부동산박람회에 군산시를 참여시키지 않은 것 등을 사례로 제시하며 김지사에게 불만(?)을 표출 했다.

 강 위원장은 특히 김지사가 과거 전주시장 당시 전주 중심의 사고를 했던 것을 지적하며 이제는 도지사로서 각 시군의 균형발전을 고려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이에대해 김지사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으며, 순간 간담회 분위기는 냉각됐다.

 한편 군산시의회 관계자는 “모처럼 군산시의회를 찾은 도지사에게 의장단으로서 할말이 많았던 것 같다”며 “최근 조선단지 조성 등 군산시 현안과 관련해 다소 앞서가는 듯한 전북도의 움직임을 놓고 평소 의원들 사이에서 부정적 시각이 있었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