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 정책위의장인 강봉균 국회의원을 비롯한 김한길 전 원내대표 등 당내 강경파 23명 의원들이 6일 집단탈당했다.

 탈당 참여 의원은 강봉균 의원을 비롯해 김 전 원내대표, 조일현, 최용규, 주승용, 장경수, 노웅래 의원, 충청권의 변재일, 박상돈, 서재관의원, 호남권의 양형일 의원, 그밖에 노현송, 김낙순, 이종걸, 조배숙, 전병헌, 우제창, 제종길, 이강래, 우제항, 최규식, 이근식 의원 등 23명이다. 

 이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국민통합 신당을 만들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떠난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또한 "열린우리당 중심의 통합신당은 큰 의미가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열린우리당이 국민 외면을 받게 된 책임을 통감하며 기득권을 선도적으로 포기함으로써 통합신당의 밀알이 되는 것이 참회와 반성의 길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 ▲모든 중도개혁세력과 함께 통합신당 추진 ▲참신하고 경륜있는 인사 영입에 모든 노력 경주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통한 의정활동 참여 ▲노무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적극 협조 등의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