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앞으로 다가온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 당내경선이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시의회는 내달 2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3일에는 3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키로 하고, 오는 27일과 28일 후보등록을 받는다.

현재 각 입지자들은 동료의원 등을 상대로 의회직을 구상하느라 분주한 상태며, 입지자 상호간의 교통정리를 위한 눈치싸움도 정보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의회 안팎에서는 원내 절대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자체적으로 의장 등 의회직 후보자를 선출할지 여부가 이번 의장단 선거의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24명의 전체 의원중 21명이 민주통합당 소속인 군산시의회 원구성 분포를 고려할 때 민주당 의원들의 합의만 이뤄지면 사실상 후반기 원구성이 싱겁게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 경선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도의회 등 타 지역의 지방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소속 정당의 의원들간 자체 경선을 통해 의장단 선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의장 입지자가 5명에 달하고, 의원들간 친소관계가 뚜렷한 상황에서 당내 경선방식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시의회 의원총회에서 모 의원이 당내경선을 언급하려다 민주당 의총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지당하는 등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당내 경선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모 재선의원은 “당내 경선방식은 의회직 입지자들에 따라 이해득실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의원들간 합의도출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면서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원구성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을 마련하도록 민주당 지역위원회 차원의 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의원은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간 자체 경선여부와 경선룰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의회는 물론 정가의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의회 안팎에서는 ▲의장에 김경구, 김종식 4선 의원과 강태창, 진희완, 조부철 3선의원 ▲부의장은 김성곤(3선), 한경봉(3선), 채경석(2선) 의원▲행정복지위원장은 박정희(2선) 김종숙(2선) 의원▲경제건설위원장은 정길수(2선) 최인정(초선) 의원▲운영위원장은  김영일(초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친소관계 내지는 의원들간 역학구도에 따른 합종연횡의 변화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