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는 31일 정읍시의회에서 제120차 회의를 갖고 새만금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의장단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새만금은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 건설로 지도를 바꾼 단군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서해안 시대의 전진기지로서 전북의 성장동력이자 국가 발전을 견인할 기회의 땅”이라고 전제한 후 “전북의 미래이자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 이뤄진다면 전북은 물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03년 11월부터 시행된 국토연구원, 농어촌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북발전연구원 등 5개 기관의 내부개발안 용역결과가 나온 만큼 이제 새만금 내부개발도 곳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새만금 기본계획 확정과 실시계획 수립, 토지이용계획의 확정으로 사업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앞으로도 20~30년 정도의 긴 세월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또다시 새만금사업이 내부개발방향, 개발주체 논쟁 등으로 부처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갈등의 대상이 된다면 그 열매를 수확하기도 전에 시기상실로 경쟁력을 잃고, 막대한 국고 손실만 가져온 도로무익의 사업으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농림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등 여러 부처에 산재한 복잡한 행정절차 이행을 간소화 하고, 각 개별 법령상의 인･허가 사항의 의제처리로 일관성있고 효율적인 사업시행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만금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전북시군의장단협의회는 국립정읍 청소년 수련원 건립 요구 건의안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