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 권위가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20일 군산시의회  제15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자리에서 A의원은 의장이 자신의 의사진행 발언 요구를 묵살했다는 이유로 책상에 있는 집기 등을 내던지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이날 시의회 본회의는  행정정복지위원회(위원장 강성옥)가 통과 시킨 시민문화회관 매각 등이 담겨 있는 ‘군산시공유재산관리계획동의안’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회를 선포 했다.

문제가 된 군산시공유재산관리계획동의안은 지난 17일 행복위에서 정족수가 부족한데도 이를 통과시켜 문제가 발생하자 의장이 행복위에서 다시 논의를 거쳐 처리하라고 정회를 선언한 것.

A의원은 의장이 정회를 선언한 직후 책상 위에 있는 물건을 집어 던지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본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에 따르면  “A의원이 정회 직전에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했지만 의장이 받아들여주지 않자 정회직후 볼펜 등 필기구를 집어 던졌다”고 말했다.

또한 동료 의원과 시 관계자 등이 말리지 않았으면 더 큰 불상사가 생길 수 도 있었다는 것.

이러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상임위원회에서도 폭력을 행사하더니 드디어 본회의 장에서까지 폭력을 행사 한다’며 기가 막힌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 이모씨는 “군산시의회의 권위가 무너지고 그 자리에 폭력이 들어서게 되는 것은 아닌지 정말로 걱정스럽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A의원은 지난해 2월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간담회에서 동료의원에게 물병을 던지고 욕설해 시의회 윤리위원회에서 ‘공개회의에서 경고’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