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로 예정된 제5대 군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입성한 군산시의회 의원은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으로, 정당별로는 우리당이 12명으로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으며, 무소속 6명, 민주당 4명, 민노당 2명이고,  당선횟수별로는 초선 10명, 재선 8명, 3선 4명, 4선 2명 등이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당선 의원들과 지역정가에서는 차기 의장으로 물망에 오르는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의장단에 뜻을 둔 일부 의원들 역시 런닝메이트 상대를 검토하면서 표심계산을 하는 등 의장단 선거를 향한 물밑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지역정가와 의회일각에서는 일단 의회직 다선주의 관행에 따라 4선의 이래범/박진서 의원을 비롯해 우리당 의석내 최다선인 양용호 3선 의원 등이 차기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 과반의석을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는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지역 제1정당 자리를 빼앗긴 열린우리당 차원의 원내 결집의지가 강하게 작용할 경우 무소속 4선 의원들의 의장직 도전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7명의 재선의원을 배출한 열린우리당의 경우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재선의원 배려론이 제기될 경우 우리당 의원들 표심조차 분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열린우리당 차원에서는 6명의 무소속 가운데 5명이 과거 우리당 소속 의원인점을 감안해 우리당내 최다선 의원을 의장후보로, 무소속 한명의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결정해 의장단 선거에 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이 경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등에 꿈을 가진 재선급 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결집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 4석을 차지한 민주당 의원에 대한 의회직 배려론도 고개를 들 것으로 전망된다.

 5대 군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는 의회 안정을 위한 무소속 4선 의원들의 선전여부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결집여부, 12명의 과반의석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의 독주를 경계하려는 나머지 12명 의원들의 역풍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