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고석강)가 최근 각종 민원과 진정이 제기되고 있는 공동주택에 대한 일제조사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의회는 3일 제1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인정 의원 외 18명이 공동 발의한 공동주택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부실 및 하자로 인한 공동주택에 대해 일제 조사 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공동주택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은 군산시가 관계법령에 의거 공동주택 부실시공에 대한 감독과 사용승인시 하자 및 부실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해야 함에도 허술한 대처로 민원과 진정이 잇따르고 있어 불가피하게 의회가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특위구성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한 최인정 의원은 "군산지역의 개발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수년 새 아파트 공급이 급증한 가운데 입주자들의 하자민원이 지속되는 등 공동주택을 둘러싼 민원이 빈발해 시의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입주자들 입장에서는 재산을 총동원해 아파트를 분양받고 있으나 설계와 다른 자재사용이나 입주후 소극적인 하자보수 등으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특위활동은 군산지역의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부실시공이나 미흡한 하자보수 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고, 아울러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지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인 만큼 아파트 하자 등 민원을 가진 입주자들은 군산시의회로 많은 제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위활동이 내실있게 이뤄지면 군산지역에서 설계에 입각한 안전 시공은 물론 사후서비스가 정착되고, 나아가 행정기관의 공동주택 민원처리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롭게 구성된 공동주택 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은 구성일로부터 2012년 5월 30일까지이다.

 활동위원으로는 위원장에 김경구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최인정 의원이 각각 선임됐으며, 위원으로는 설경민, 김영일, 김성곤, 최동진, 김종숙, 이 복, 서동완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김경구 공동주택 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특위의 목적대로 공동주택의 관리, 감독 등 군산시 행정절차의 적정성을 철저히 조사하여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 특위위원장은 가 선거구(옥구읍, 옥산, 회현, 옥도, 옥서면)에서 시의원에 출마 제2,3,4,6대 시의원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