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후보 측이 증거로 제시한 불법 유인물

김관영 민주통합당 군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4일 군산시청 주차장과 A아파트 우편함 등에 김관영 예비후보와 관련된 한 중앙일간지 기사를 확대 복사한 유인물이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이 유인물은 시청 주차장 차량 유리와 아파트 우편함에 꽂혀 있었다”고 밝혔다.

‘저축위 특위, 증인 64명 합의’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국회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국정조사에 나올 증인 채택에 관해 여야간 잠정 합의했다는 내용으로, 합의안에 김관영 변호사 등이 증인 명단에 올랐다는 내용이 골자다.

김 예비후보측은 이에 대해 “누군가 특정 후보를 음해할 목적으로 유인물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저지른 것인지, 상대 후보측에서 의도적으로 자행한 것인지 파악 중이며 26일 군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 측은 유인물에 보도된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구체적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나 자신은 부산저축은행 경영진 비리와 무관한데도 변호사로 일할 때 부산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프로젝트에 관한 법률 자문을 의뢰 받은 사실만으로 당시 민주당에서 오해를 해 증인 채택하려고 추진했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면서 “보도 자체가 명백한 오보”라고 해명했다.

또한, 당시 자신은 여야 합의 실패로 증인 채택도 되지 않았으며, 국정조사 특위가 무산된 후 검찰의 광범위한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결과를 통해서도 자신은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군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유인물이나 후보자 비방 등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앞으로 일벌백계의 자세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수 시민들은 “상대후보를 비방하거나 흠집내기 위한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인 만큼 현혹되지 말고 오히려 불법 선거운동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