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워크숍에서 동료 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군산시의회 A의원이 이번에는 민주통합당 군산지역위원회 신년하례회 행사 날에 또 다른 동료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군산시의회 일부 의원 및 당원들에 따르면 A의원은 2일 오후 3시 나운동 모 예식장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신년하례회에 참석하던 B의원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자 “왜 아는 체를 하느냐”며 B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B의원은 “왜 아무에게나 손찌검을 하느냐”며 강력 항의, 이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려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제지로 큰 불상사를 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광경을 지켜본 민주당 소속 관계자는 “A의원이 인사를 하는 B의원의 머리 부위를 갑자기 때렸다”면서 “당시 현장에 있던 당원 등 10여명이 이러한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A의원은 지난해 6월 군산시의회 워크숍에서 동료 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해 시의회 윤리특위로부터 징계(공개사과)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사건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예산심의 때 다소 감정이 있었는데 후배인 B의원이 사과도 없이 신년하례식에서 악수한다고 손을 내밀어 손을 밀친 것뿐”이라고 해명했으며, B의원은 “이날 매끄럽지 못한 일이 있은 후 서로 사과하고 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해를 맞아 당원들이 덕담을 주고받는 신년하례회 장에서 이번 A의원의 손찌검 사건은 민주통합당 군산지역위원회의 당 기강 해이문제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군산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어떠한 처분이 내려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