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1 총선의 의미는?
더 이상 무능하고 부도덕한 집단에게 국민과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파탄 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총선승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총선승리 없는 정권교체는 없습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민주당의 정체성과 도덕성이 의심되는 후보는 과감히 퇴출시켜야 합니다. 민주당, 혁신과 통합, 시민사회와의 통합이 마무리되고 지도부 선출이 끝나면 인적 쇄신의 바람이 불 것이라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만이 총선 승리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예산의 지역적 편중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북혁신도시의 핵심인 토지공사도 경남에 빼앗겼습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대통령 후보, 원내대표, 장관을 지낸 분이 전북에 넘쳐나는데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숙원 사업인 새만금 사업에 이명박 정부가 4년 동안 투입한 예산이 용역비를 합쳐 8천여억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 4대강 사업에 쏟아 부은 예산이 22조원입니다. 지역발전과 정권교체를 따로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조속한 새만금 개발과 군산발전을 위해서라도 범야권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노무현대통령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재직했는데 노무현 대통령과의 일화를 한가지만 소개한다면?

노무현대통령님을 생각하면 죄송하다는 생각이 먼저입니다. 4년 전 18대 총선이 끝나고 봉하 사저에 총선에 출마했던 참모들이 모인 적이 있었습니다. 친노라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되고 어렵사리 공천 받은 후보도 백원우의원 등 소수 몇 명을 제외하고 거의 낙선한 상황이라 대통령께서 위로 차 봉하로 부르신 것이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본인 때문이라고 생각신거지요.
그런데 결과는 지켜드리지 못한 우리 참모들이 마음에 죄송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피소드도 있죠.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을 가게 되면 미리 답사를 다녀오기 때문에  한 곳에 두 번씩 다녀오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애틀에 두 번, 하와이에 두 번, 과테말라에 두 번씩 가봤어요. 그런데 시애틀에 두 번 갔어도 스타벅스 커피 1호점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전부고요, 하와이에선 와이키키 해변 모래사장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고 돌아왔어요. 청와대 생활 정말 많이 바빠요. 근데 하와이는 정말 다시 한번 가서 제대로 여행 한번 해보고 싶어요. 1박2일씩 두 번의 하와이 출장은 지금도 아쉬워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던 순간은?

아무래도 학생운동을 시작한 게 제 인생을 지금 여기에 있게 한 것 같네요. 저는 지금도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고도 자주 눈물을 흘립니다. 저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의 아픈 사연들을 접하면 가슴이 아파요. 혹은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의 처지나 상황들을 보면 분노가 일어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하면서 사람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총학생회장을 하면서 감옥에도 다녀오고 수배 중 아버님이 돌아가셔 임종을 지킬 수 없어 지금도 죄스럽지만 제가 그때 배운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중은 제가 어떤 일을 하든 제 마음을 지배하는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만일 그때 제가 학생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평범한 직장인으로 나와 가족의 이익을 우선에 두는 삶을 살았을 것이고 또 지금 이렇게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의 경쟁력은?

우선 군산을 잘 안다는 점이죠.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주소지를 군산에서 타지로 옮겨 본적이 없어요. 국회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력만 보시고 예전의 정치인이 그랬던 것처럼 저도 선거 때 불쑥 내려온 사람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군산에 주소지를 둔 게 무슨 대단한 위세냐고 되묻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선거 당락을 떠나 군산은 제 부모님이 살아 오셨고 제가 머물 곳이며 아내의 직장이, 딸아이의 학교가 있는 곳이죠.

당연히 어느 누구보다 군산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서로 얼굴 맞대고 살아왔으니 아무래도 몇 달 사이에 급조한 조직보다는 응집력도 강하고 끈끈한 무엇이 있는 것 같아요. 시민참여경선에서 위력을 나타낼 것이라 확신해요.(웃음) 그리고 정치인은 살아온 길을 유권자에게 보여드리고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군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군산을 마음에 품고 살아온 제 삶이 군산 시민의 마음을 움직일 거라고 믿습니다. 민주화운동, 구속, 국회와 청와대에서의 경험이 군산시민들로부터 정당하게 평가받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국회의원 후보가 아닌 군산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군산시에 제안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구도심에 시민들이 예쁜 단독 주택을 많이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정책을  마련했으면 해요.
우리 군산도 아파트가 평당 600만원을 넘어서고 있어요, 반면에 구도심 땅값은 많이 떨어졌죠. 아파트를 나와서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시에서 디자인과 설계를 지원하고 공용 주차장을 확보한 후 용적율을 완화해주면 좋겠어요. 맛있는 식당이 많이 있는 구도심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들어서면 서울 삼청동길처럼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예쁜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러 찾아 올 거라 생각해요. 사람이 사는 구도심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야권통합 국면에서 혁신과 통합 추진위원으로 참여해서 군산에서 시민통합당 창당을 위한 지원활동도 병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통합은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시민통합당은 임시정당입니다. 민주당과 통합할 대상인 혁신과 통합, 시민사회단체, 한국노총 등이 당이 아니라서 정당법에 규정한 절차를 따르다 보니 임시 정당인 시민통합당을 만들어서 통합을 추진한 것입니다. 제가 이해찬, 한명숙전총리께서 상임대표로 있는 시민주권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금번 통합과정에 군산시 시민통합당 당원 모집에 일부분 기여를 한 것입니다. 더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주시면 합니다.

그리고 당 지도부 구성은 1월 초쯤 이루어질 것 같은데요. 한명숙전총리가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고 대중적 기반이 있는 문성근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486을 대표하는 이인영 1기 전대협의장 정도가 당선 안정권인 것 같아요. 개혁 성향의 지도부가 구성될 것 같아요.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당선은 되실지 몰라도 금번 통합 과정에서 표를 많이 잃으신 것 같아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군산시 현안 사업에 대한 견해는?

새만금 방수제공사 및 산업단지· 농업단지 조성사업, 새만금 신항만 건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새만금 대형 풍력발전 시범단지 조성 등 새만금 사업의 지속적 추진이 필요합니다. 새만금 외에도 예산 부족으로 터덕거리고 있는 융복합플라즈마 연구센터 건립, 국제항만물류지원센터 건립, 광역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 금강호관광지조성사업 등 동북아 경제중심 명품도시로 도약할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국회의원을 잘하려면 무엇을 얼마만큼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 저에게 스스로 물어봅니다. 선거 운동을 위해 돈을 많이 준비해야 하는 것인지, 무작정 유권자를 많이 만나 악수를 많이 하면 되는 것인지, 교수들과 머리를 싸매고 정책과 공약을 많이 준비하면 되는 것인지? 이런 것들은 필요하기는 하지만 근본적 답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소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누구나 정치를 하면서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옳은 길을 갈 때 분명히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모든 정치인들은 힘들지만 옳은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조금 더 쉬운 길을 갈 것인가를 놓고 갈등합니다. 이것이 금전적 이익 같은 것이라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노선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에게 당선이란 정치에서 살아남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적 이익에는 대부분이 결국 소신을 굽힙니다.
 
나중에는 소신 자체를 바꾸기도 합니다.” 어떤  불이익 앞에서도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지켜지고,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따뜻함으로 군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지지와 채찍을 기대합니다.

학력 및 경력

· 군산 중앙초, 동중, 제일고 졸업(1985년)
· 전북대학교 경영학과 졸업(1990)
· 전북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1989)
· 전북지역학생협의회 의장
·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집행위원
· (재)전북자동차기술원 행정실장
·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전북본부장, 군산시위원장
· (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
· 국회의원 보좌관
·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 민주당 중앙당 직능위원회 부위원장
·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 시민주권 운영위원, 혁신과 통합 추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