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면호 도의원

문 의원은 22일 군산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2001년 168억원이던 부채가 2010년에는 396억원으로 135％(228억)나 늘어나는 등 매년 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8년 5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경영진단 비용 등으로 용역비 1억1550만원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의료원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각종 의료사고로 인한 의료원 측의 구상권 청구가 전무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문의원은  “현재까지 17건 3억원 정도 구상권 청구를 해야 하는데 의료원은 구상권 청구를 미루고 있어 투명 경영을 담보할 수 없는데다 부채비율 증가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의료원의 부채는 전북도의 빚이고 전북도의 빚은 도민의 빚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군산의료원 관계자는 “용역결과에 따라 건강검진센터 건립, 암환자 치료 시스템 확대, 의료시간 확대(외래)는 물론 응급심혈관 센터를 2013년 완공해 외부 병원으로 후송되는 심혈관환자를 진단 후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부채비율을 줄이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구상권 청구를 위해서는 의료원 자체 내규가 있어야 진료과장이나 간호사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데 최근에 내규가 만들어져 청구가 늦어졌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군산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기존 감사의 미진한 부문에 대해 이례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