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의 부채 문제가 전북도의회에서 거론됐다.

지난 17일 전북도의회 정진숙 의원은  "전북도의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그리고 위탁기관 중 전북개발공사와 남원의료원, 군산의료원의 부채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해 기관 별로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부채가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 기관의 10년간 부채액 추이를 검토한 결과 전북개발공사의 경우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군산의료원은 2001년도 부채가 168억에서 2010년에는 396억으로 135％(228억) 증가했으며, 남원의료원은 2001년 163억이었던 부채가 2010년 254억으로 증가해 10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55％(90억)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중 군산의료원의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원의료원(254억)도 군산의료원(396억), 부산의료원(371억), 서울의료원(291억)에 이어 네 번째로 부채가 많아 전북도 지방의료원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 의료원의 부채는 인구감소, 의료수가 인상율 둔화 등 의료환경 변화로 의료수익보다 의료비용의 증가와 산부인과, 응급의료 등 공공성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손실액이 과다 발생하는 등 장기근속자 증가, 인건비 상승, 퇴직금 누진제 폐지로 중간정산 퇴직금을 지역개발기금을 융자받아 지불해 부채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