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국회의원이 새만금 방수제 공사를 준공년도에 맞추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이 수반되야 한다며 대처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1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서 “새만금방수제 올해 예산이 1,500억원인데 집행실적이 58%로 순조롭게 준행되고 있지만 2015년까지 총 사업비가 1조4천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 준공년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매년 3천억원 이상 투입되야 한다”며,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가 방수제 예산의 재원인 농지관리기금에 여유가 있음에도 내년도 예산을 1,500억원(실링내)만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새만금사업 예산은 일반예산이 아닌 농지관리기금으로 충당하는데 기금에 여유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기재부에 호소해 내년 예산을 1,800억원으로 확대 반영했으며,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증액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새만금 방수제 공사의 경우 턴키 입찰로 인해 예산 낭비요인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새만금 방수제공사의 9개 공구 중 턴키공사로 진행되고 있는 7개 공구의 평균 낙찰률은 95.35%로, 시설공사의 최저가 입찰방식의 68.78%와 비교하면 높다”며, “최저가 방식으로 입찰을 실시했다면 예산낭비요인을 줄여 보다 빠른 시기에 공사를 준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감사원으로부터 “새만금 방수제 턴키발주와 관련해 기술강조방법으로 결정해 가격경쟁이 되지 않는 일이 없도록 낙찰자 결정방식 선정업무를 철저히 하라”는 주의와 관련, 향후 개선대책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새만금 농업용지는 대기업 위주에서 현지 영농전문법인과 벤처 농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생산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새만금 명소화 사업의 경우 늦장 대처로 관광객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오토캠핑장 등 임시시설도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관광객 편의시설이 느린 속도로 건설되면 새만금사업의 관광효과는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