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시의원이 5일 5분발언을 통해 원도심 초등학교 통합 및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군산시의회 박정희 의원(마선거구)은 5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군산초, 서초, 중앙초, 남초, 풍문초, 금광초 등 원도심권 6개 학교의 학생수가 지난 2000년 2695명이었으나 2011년 5월에는 1162명으로 급감, 학년 당 50여명에 머무는 등 매년 졸업생 및 입학생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원도심권 초등학교의 소규모 전락은 불균형적 신도심 개발이 가장 큰 원인으로써 원도심 학생들은 신도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원, 의료시설 등을 이용하는데 불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도심 건물주들 역시 소규모 학교의 학교정화구역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하면서 도심 공동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의원은 이에따라 “반경 500m 이내에 소규모 초등학교가 6개교나 운영되기 보다는 인천광역시, 충북 지역처럼 원도심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과감하게 통폐합 내지는 이전해 교육여건 개선 및 지역상권을 살려야 한다”면서 “군산시가 이 문제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원도심 초등학교 가운데 한 곳을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수송지구 은방울초등학교로 이전할 수 있도록 군산시가 노력을 기울여 주고, 이전이 성사될 경우 기존 원도심 초등교 자리에는 특성화 교육기관이나 단과대학 기능을 갖춘 공기관을 유치해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