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공영주차장 조성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원안가결 됐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우민)는 31일 오후 추경예산 계수조정을 통해 10개소  21억 5000만원의 공영주차장 조성 예산을 원안가결 했다.

공영주차장 예산은 시의원들간 갈등과 견제로 2년 연속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주차장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 가중은 물론 시의회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확산돼 왔다.

경제건설위원회는 계수조정 과정에서 공영주차장 조성예산을 전액삭감하자는 일부 의원 주장이 또 대두 됐으나 논란을 거듭한 끝에 원안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의회 및 집행부 안팎에서는 시민들이 주차장 부족으로 생활불편을 겪는 상황에서 시의회가 의원들간 내홍으로 인해 2년 동안 예산을 삭감해놓고 이번에 또다시 예산을 삭감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 시의원은 “주차장 예산은 시민은 물론 의원상호간에도 민감한 성격의 예산인 만큼 10개소 모두 원안 가결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공영주차장 신규 조성 예정지는 나운3동, 나운1동, 소룡동, 수송동, 경암동, 중앙동, 신풍동 등 동지역 7개소와 회현면, 대야면, 개정면 면지역 3개소 등 모두 10개소다.

시는 관련 예산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연내 용역 및 보상을 실시한 후 내년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