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29일 폭력 등으로 의회 위상을 실추시킨 의원들을 징계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갖고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특위는 이날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 심사의 건'에 대한 회의를 갖고 지난 2월 상임위원회 간담회 자리에서 물병을 던져 물의를 일으켰던 A의원은 위계질서 책임을 물어 공개 경고, B의원(위원장)에게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지난 6월말 워크숍에서 발생한 동료 의원간 폭력 사건과 관련해서 사법기관 등의 자문을 거쳐 원인을 누가 제공했느냐에 초점을 맞춰 C의원에게는 공개 사과, D의원은 징계 사안이 없다고 결정했다.

김종식 위원장은 "위원들이 동료 의원을 징계한다는 것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행위에 대한 원인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고심 끝에 합리적인 징계수위를 결정했다"면서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이어 "군산시의회가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동료 의원간의 다툼이 발생하는 등 거듭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어떤 이유로도 똑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의원 모두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다음달 5일 본회의에서 윤특위가 결정한 징계 수위에 대해 최종 의결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