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홍을 겪은 군산시의회가 비회기 중에도 상임위별 현장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현안 챙기기에 나서는 등 흐트러진 위상 제고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17일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우민)는 최근 태풍 피해를 입고 파손된 옥도면 장자교 복구현장을 방문해 교량 상판 45° 변위부분 등 응급복구 추진상황과 인근 도서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경건위원들은 현재 관광철 성수기인 점과 지역주민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지역주민을 위로하고, 빠른 시일내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건위는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 행정사무감사 기간중 장마철 폭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의사일정을 미루고 민생현장을 찾아 피해 및 복구상황을 점검하는 등 시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의정활동을 벌였다.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강성옥)도 오는 19일 최근 신설된 국제협력과 소관 업무와 ‘새만금 판타스티카 루체 2011’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대책마련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복위는 간담회를 통해 국제경쟁력 확보와 선진화를 위해 새롭게 설립된 국제협력과 소관 업무가 산·학·민의 폭넓은 참여로 차별화되어 미래를 준비하는 장기적인 차원의 생산적 업무를 추진 할 수 있도록 당부할 계획이다.

또 막대한 예산으로 추진되는 세계 최대의 루미나리에 축제인 ‘새만금 판타스티카 루체 2011’ 행사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예산반영 등 대책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조부철 부의장은 “최근 의원간 불미스러운 일로 떨어진 의회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더욱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주민 친화적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의회가 그동안의 불화와 갈등의 늪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추진하는 모습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과거의 어수선함을 딛고 시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제는 시민들의 격려와 성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