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07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항만기능을 상실한 채 불꺼진 항구로 전락한 내항의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강봉균 의원실에 따르면 이은 해수부 차관과 이춘희 건교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개최해 노후항만 재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항만과 주변공간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법률’을 제정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률이 제정되면 시설이 노후된 항만과 그 주변을 문화나 상업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복합기능을 갖춘 항만으로 재정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법률은 노후 항만을 체계적이고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 기존 법체계보다는 더 효율적인 새로운 법체계로 제정하게 되는 것이다.

 재개발 사업구역은 항만구역과 주변공간을 대상으로 하며 주변공간은 항만구역 전체면적의 50%를 넘지 않되 항만재개발구역 전체 면적이 20만 ㎡ 미만의 경우 100% 범위 내에서 확대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내항은 지방문화제가 있는 공원시설과 문화공연시설 그리고 주상복합 시설 등으로 재개발되어 구 도심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편 이 법률은 내년 상반기 국회의 제정을 거쳐 정부가 기본계획 실시하고 지자체 등의 신청을 받아 추진하게 된다.